김종인 “文대통령 지향하는 검찰개혁 목표가 뭐냐"
주호영 “추미애, 궤변인가 인지부조화인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실시한 '검언유착'을 보면 어떠한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그러한 수사를 벌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수사결과가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고 그 사이 '권언유착'이란 말까지 등장했다”고 힐난했다.
특히 “중립을 지켜야할 방송통신위원장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며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하면서 오늘과 같은 검찰 모습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이 실제로 무엇을 지향하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차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인사가 만사'라며 출신 지역을 골고루 안배했다고 자평했다”며 "검찰 중요 요직 네 자리를 연속으로 특정 지역으로 채우고 지역 안배라고 하니까 참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는 3차례에 걸쳐 한직으로 보내거나 옷을 벗겼고 정권 관련 수사한 사람은 모두 출세시켰다”며 "이래도 인사가 만사라며 궤변을 한다면, 인지부조화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궤변인가 인지부조화인가.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는 공자 말을 추 장관에게 말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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