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 여권 중 첫 사과
"당소속 고위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 발생하지 않게 성찰 필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박 시장의 영결식 이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한다. 시민운동가로서 헌신한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피해 고소인에 대한 비난,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 향후 당 소속 고위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성찰과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 중에서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공개사과를 한 것은 김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반면에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백선엽 장군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며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가꾸어 간다는 자세로 임하는게 좋겠다"며, 5일간 서울특별시장(葬)을 한 데 대한 비판여론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박원순 시장의 황망한 죽음과 고인의 장례를 두고 경박하고 경솔한 언행이 나와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상주에게 병역의혹 문제를 해결하라는데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는 완벽히 소명됐다. 슬픔에 휩싸인 상주에게 악의적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라며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을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