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대선, 바이든 승리 가능성 커져. 북미관계 악화될듯"
"바이든, 한국에 대한 방어공약 강화할 것"
피치 계열 컨설팅업체 ‘피치 솔루션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18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인 경기 침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중 관계 악화, 한반도와 중동 등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불안정이 고조되는 모습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반도 관련 전망에서는 지난 6월의 남북 간 긴장 고조가 이 지역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준다"며 "북한은 교착상태에 있는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불만이 있으며 그 좌절감을 향후 몇 달 동안 무기 시험을 통해 표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11월 실시될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승리하든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남을 것이란 신호를 보내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순응적이며,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 정권과 핵 협상에 관해 일괄타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반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처럼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이는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에는 미-북 관계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전통적인 ‘글로벌리스트’ 외교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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