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경제 회복 속도 매우 불확실"
2022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 시사. 올해 美성장률 -6.5% 전망
미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6.5%로, 실업률은 9.3%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5%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기준금리 동결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역사적으로 미약할 것"이며 "회복세가 올해 말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5%였으니, 2분기는 더 충격적 숫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고다.
파월 의장은 연말 경기회복세를 전망하면서도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 회복 속도는 대부분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방역전문가들이 우려하듯 가을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경기 회복 속도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의미다.
그는 "완전한 경제 회복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강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나, 그것은 긴 노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