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심야협상서 극적합의? 통합당 긴급의총
홍문표 "소득이 있는 것 같다. 상임위원장 부분인듯"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은 4일 밤 8시부터 1시간 동안 2+2 회동을 갖고 상당한 합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표 통합당 의원은 이와 관련, 5일 아침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9시에 저희가 긴급 의총을 한다"며 "어제 저녁에 아마 비공개로 만났는데, 거기서 나온 소득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우리 의총에서 추인할 것이냐, 그 문제 때문에 긴급 의총을 여는 것으로 방금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슨 소득을 얻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상임위원장 부분일 텐데, 어디까지인지는 모른다"며 "일단 본회의 열리기 한 시간 전에 긴급 의총을 열게 되면 거기서 저희는 마음 속으로 잘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177석,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데, 법사위원장은 모든 법안을 마지막 심의하는 과정에 야당은 정부도 견제해야 하고, 또 여당도 견제해야 할 마지막 수단"이라며 "이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가는 것은 사실 국회를 여당 단독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꼭 법사위원장 만큼은 야당에 배려를 하고,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을 넘어간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이것마저 여당이 독선적으로 가지고 간다고 하면 저는 국회는 파행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는다"며 법사위원장직만은 양보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차라리 예결위원장직을 양보할 수는 있어도 법사위원장직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과연 심야협상에서 어떤 절충안이 도출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도 오전 9시30분 의총을 열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통합당 의총후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져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회동후로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