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추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대전현충원 현판이 안중근 의사의 서체로 교체된 뒤 처음 열리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당초 추념식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장소를 대전으로 옮겼다. 이번 추념식 주제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이다.

강 대변인은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대통령께 현충원 추념식 참석 여부를 논의드렸고, 문 대통령은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바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둘 수는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며 "이번 추념식은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