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103개 국가 3만174명의 재외 국민에 대한 귀국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어디라도 그곳에 한국인이 있다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국지원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말 중국의 우리국민 귀국지원 작전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에서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

재외국민 귀국 방법은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 투입, 정부 교섭을 통한 민간항공 증편 등으로 이뤄졌다.

전세기는 중국,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총 여섯 차례 투입돼 총 1천707명을 귀국했으며, 모든 국제 항공편이 중단되는 상황 속에서 해당국 정부와 교섭을 통해 임시 민간항공 운항을 성사시켜 20개국 1만 5천802명이 귀국했다.

이밖에도 현지 우리 공관에서 항공권을 확보한 뒤 교민들에게 지원해 귀국하신 인원이 29개국 804명, 해당국에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을 보내거나 예외입국을 인정받은 기업인들의 입국 항공편과 연계해서 각각 9개국 2천106명, 3개국 537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 귀국지원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했던 연대와 협력 정신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섰다"며 "우리나라가 주선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23개국 439명의 외국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그곳에 우리국민이 있다면 정부는 주저하지 않고 창의적 해법을 찾겠다. 항상 국민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우리 기업인들의 타국 예외입국 사례도 발표했다.

윤 부대변인은 "5월 22일 현재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도입 국가 중 12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인 6천742명이 입국 완료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기업인의 이동제한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리 경제인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