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WHO에 2년간 2조4천억 지원하겠다"
"WHO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지지", 미국과 정면 대립
시 주석은 이날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WHO가 중국에 경사됐다고 비난하며 연간 4억달러에 달하는 WHO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맞서 미국의 지원보다 몇배나 많은 20억달러 지원이라는 반격을 가하고 나선 모양새다.
시 주석은 나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된 뒤 WHO 주도로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에 대해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WHO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져왔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WHO의 진상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힌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더욱 극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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