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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사회적 연대로 어려운 위기 극복"

"어느 순간 대규모 유행 일으킬 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해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발생자가 '0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 "사회적인 연대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것이 아주 큰 의미"라며 '사회적 연대'가 일등공신임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 의료인을 중심으로 전국의 많은 의료인이 지원해주셨고, 중대본과 또 대구·경북 지자체가 협력해서 의료 체계를 정상화했다. 다른 시도에서는 병상과 의료인력들을 지원하는 등 민간이 협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보건 의료인들의 헌신과 또 적극적인 방역 대책에 협조해 주신 대구·경북 시민들,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도 신규 확진자가 20명선으로 급감해 코로나19가 창궐중인 외국들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 더 일찍부터 이런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같은 조처를 한 게 조금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외국처럼 도시봉쇄 등을 하지 않고도 코로나19 진정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를 해주셨다"며 국민에게 공을 돌린 뒤, "강력한 검사와 사례추적, 격리정책으로 어느 정도 통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은 긴장을 풀 때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조용한 전파'라고 불리는 무증상·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쌓이면 어느 순간 대규모의 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했던 조치들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치들이 느슨해지면 유럽이나 미국 사례처럼 언제든지 지역사회 대규모 유행과 의료시스템 붕괴, 사망자의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번 주말에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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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1 0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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