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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론조사와 차이 없을 것" vs 통합 "샤이보수 있다"

민주 "난데없이 조국 꺼내" vs 통합 "조국 자연스레 소환돼"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우세 여론조사 흐름이 총선에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격돌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결과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압승을 호언했다.

그는 "샤이보수라는 게 '보수임을 드러내기가 좀 꺼림직하다'는 것인데 사실 태극기부대나 이미 본인이 보수라고 하는 걸 드러내는 것을 그렇게 주저하고 그렇지 않은 분위기가 된 지가 좀 오래됐다"며 '샤이 보수'가 변수가 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총선 전망에 대해 "흐름 자체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보통 심판론을 야당에서 제기하지만 그런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거듭 민주당 압승을 자신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코로나 위기 때문에 정권 심판론이나 지난 3년 실정에 대해 국민들이 환기하는 과정들이 조금 약해진 측면이 있다"며 "또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사실상 노골적으로 선거 전략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정부가 잘했다는 식으로 자화자찬 하는 형식으로 이것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그것을 통해서 기존의 실정들을 잊도록 만드는 전략을 지금 쓰고 있다. 그 전략이 일정하게 먹힐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장 이 코로나 위기가 가장 중요한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여론조사 약세를 시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저변에는 지난 3년 실정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는 민심은 살아 있다고 본다"며 "선거가 가까울수록, 또 선거 운동 개시된 지가 며칠 안 됐는데 이번 주말에 보니까 선거 분위기가 조금 확산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한 주가 사실상 선거의 흐름이 지난 3년에 대한 실정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고 야당에게 견제의 힘을 주는 그런 여론이 형성될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샤이보수에 대해서도 "아직도 보수층 가운데는 자신들의 의견을 대놓고 표현하는 게 좀 부담스러운 보수층이 여권 층보다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통합당이 총선을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규정한 데 대해선 "MBC에서 보도를 한 것인데, 그 문제를 갖고 조국이니 윤석열이나 하는 것을 갖고 이게 지금 우리 선거에 무슨 관련이 있나"라며 "지금 이 상황에 난데없이 조국을 꺼내들고 또 마치 윤석열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야당이 누구 한 개인을 지키는, 검찰을 지키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셔서는, 야당이 국민들한테 대안으로 평가를 못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조국을 소환한 것은 바로 민주당의 비례정당들인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에서 동시에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공수처법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이 될 것이다'라고 해서 자연적으로 소환된 것"이라며 "조국 사태와 관련된 국민들의 분노, 이런 걸 야당으로서는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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