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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열린민주당, 4년전 국민의당같이 호남유권자 속여"

"탈당해 민주개혁세력 분열시키는 건 옳지 않아"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5일 "2020년 열린민주당과 2016년 국민의당, 얼마나 다를까요?"라며 열린민주당을 국민의당의 판박이로 규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년만에 다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2016년 과거 아버님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던 분들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욕심으로 야당을 분열시키고 저희 어머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에 분노했다"며 "지금의 상황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4년 전 국민의당 세력은 민주당 지지세력 중 한 축인 호남 유권자들을 속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 이번엔 열린민주당이 다른 한 축인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지지세력에게 똑같은 손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역사가 반복되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민당 표를 잠식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친소관계만 따진다면 열린민주당에 있는 분들 중에는 제가 잘 아는 분도 있고 마음의 빚이 있는 분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도의상 공천결과 등 소속된 정당에 불만이 있다고 탈당해서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제 신념이기 때문에 할 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광주거리를 누빌 때, 목포에서 어려운 선거운동을 지원할 때,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며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이 김대중정신, 노무현정신이기 때문에 저는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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