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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실업 공포'에 미국주가 하락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폭등

대규모 실업 공포에 3일(현지시각) 미국 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 주범은 대규모 실업 공포였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도 4.4%로 올랐다. 시장의 예상 3.7%보다 큰 폭 상승했다.

3월 고용지표 조사 시점은 지난달 중순까지로, 이후 급격히 악화한 고용 상황이 크게 반영되지 않아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은 시장 예상보다 나빴다.

이는 최근 대규모 실업 사태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미 최근 2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천만 명 폭증한 상태다. 영국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4월에는 고용이 2천400만 명 줄고, 실업률은 14%로 폭등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IMF 역사상 전 세계가 이렇게 멈추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반면에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12%가량 급등하는 등 감산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폭등했다. WTI는 전일에는 약 25% 폭등한 바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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