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 옷 입었으니 무조건 찍으라? 무척 오만"
"지금 유권자들은 두번의 촛불 교육을 받은 분들"
정봉주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무척 오만한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의 촛불 훈련을, 촛불 교육을 받은 분들이다. 유권자들은"이라며 "그래서 그분들에게 무조건 찍어라라고 하는 것은 오만한 정치, 갑의 정치, 이제 이런 정치는 하지 말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열린민주당에 대해 ‘DNA 검사를 하면 스토커 DNA가 검출될 것'이라고 힐난한 데 대해서도 "그런 말에 대해서 말장난으로 응수하고 싶지 않은데, 저는 민주당을 33년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면서 온 몸을 다해서 싸운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을 공천탈락자들 모임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그분들이 자꾸만 탈락했다라고 하는 기준을 들이대는데, 그분들이 세운 기준이 지금 민주당의 역사, 민주당의 정통성 이런 것에 근거해서 세웠다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보증하냐"며 "몇몇 지금 민주당을 움직이고 있는 몇몇 그쪽의 기득권층, 몇몇 그쪽 민주당이 현재 이런 걸 운영하고 있는 권력층에서 만들었던 기준이고. 그 기준이 절대선이고 절대적으로 맞다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검증을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더 큰 민주당, 더 선명한, 더 강한 유능한 민주당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 모습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아보기가 지금은 좀 어렵지 않냐. 그래서 당신들이 하지 못한 얘기를 우리가 하겠다, 이런 얘기"라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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