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리 "진단키트 지원해달라", 文대통령 "적극 검토"
보리소프 총리, 전화 걸어와 지원 요청
보리소프 총리는 “한국이 방역 체계의 모범사례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며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유럽 지역에 비해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며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내가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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