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논쟁 한심...이번 총선이 21세기 홍길동전이냐"
민주당-열린민주당간 적자 논쟁에 야당들 융단폭격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우리는 효자"라고 하자 즉각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그런 자식 둔 적 없다"고 맞받고, 이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31일 “선거가 끝나면 DNA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자”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버지는 자기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는데, 자식은 계속 아버지로 부르겠다는 이 한심한 논쟁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답답할 뿐"이라며 "국민들 보기에 창피하지도 않은가. 열린민주당은 다른 당의 자식이라는 게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인지 묻고 싶다"며 양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더시민당,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21세기판 홍길동전으로 희화화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헌법 8조는 정당의 독립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명시하고 있다. 3당은 이 조항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국가 위기에도 이 사람들은 진문 싸움에 정신이 없군요"라며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이 '진문'이라며 선거 끝나면 민주당과 DNA 검사 받자고 했습니다. 가관"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셧다운되고 온 나라가 경제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분주합니다. 그런데 집권여당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라 살릴 생각은 내팽개친 채 진문경쟁에만 빠져 있습니다"라며 "그렇게 나라 망치고 싶다면 진문 싸움 열심히 하세요. DNA 검사만 하지 마시고 친자확인소송도 꼭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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