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하면 밀당 안하고 검토"
"재난기본소득인지 지원인지, 아직 확정 안돼"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누구든지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측이 40조 국채 발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선 "아직 보다 구체적인 제안은 오지 않았다"며 "협의체는 제안이 온 뒤에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청의 재난기본소득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해선 "재난기본소득인지 지원인지, 대상이나 범위가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말했고, 취약계층이 포함되는 것은 분명하고 신속한 결정을 하라고 말했기 때문에 속도를 내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인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로 NSC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해 군에서만 100명의 의심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선 "외교 안보 사안이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며 "지난 6일에 남북 보건 협력을 제안한 것을 다시 확인시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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