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은행 JP모건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쇼크로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2분기 성장률전망치를 1주일 전에 예상했던 -14%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1분기 성장률도 종전 전망치 -4%에서 -10%로 낮췄다.

JP모건은 1주일여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와 관련해 "외출 자제 명령이 확산되면서 경제활동 위축 범위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일부 소득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코로나19가 오는 6월까지 진정되기 어렵고 외출 자제 명령은 4월 셋째주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JP모건은 하반기 상황에 대해선 "기업들의 재정 약화와 어려운 금융환경을 볼 때 이번에 경제가 반등하면 자연재해보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모습에 더 가까울 것"이라며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