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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부터 마스크 살 수 있다더니", 헛걸음 시민들 분통

우체국 "3월 2일부터 판매 예정" 공지도

"분명 오늘부터 마스크 살 수 있다더니…"

27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공적 판매처를 찾았다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당초 이날 오후부터 마스크 물량이 풀린다고 알려지며 전국에 있는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는 개점 전부터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4인 가족이 쓸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일찍 부산 부산진구 한 우체국을 들렀던 주부 A 씨도 우체국 입구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보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체국 입구에는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는 3월 2일 이후 판매 예정이라는 공지와 그나마도 대구와 청도를 비롯해 공급 여건이 취약한 읍·면 지역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다급해진 A 씨는 창구에 들어가 직원에게 마스크 판매 여부를 문의했으나 3월 이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 정확한 판매 시기나 판매처에 관한 정보는 듣지 못했다.

A 씨는 결국 우체국 옆에 있는 약국으로 갔으나 약국에서도 성인용 마스크는 모두 팔려나간 상태로 아동용 마스크 5장을 어렵게 구했다.

다른 지역의 사정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대전과 광주, 경남 창원에서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우체국 직원이 "마스크는 내달 초부터 구매할 수 있고, 읍·면 지역이 아닌 시 지역에서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고 안내하자 기다리던 시민들은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렸다.

"정부에서는 어제부터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다고 해놓고 왜 여기서 안 파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도 있었다.

며칠째 쓰던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시민 B씨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마스크를 사러 왔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서류로만 판단하는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

울산 신정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파는지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형 유통망을 가지고 읍·면 지역은 물론 시 지역까지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었던 농협 하나로마트 역시 물량 공급이 되지 않아 마스크를 살 수 없긴 마찬가지였다.

일부 실망한 주민들은 "물량 확보도 안 된 상태에서 발표부터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농협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세종시 금남면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판매하느냐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당초 방침이 바뀌어 내달 2일부터 판매한다고 고객분들께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적 판매처는 아니지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알려진 대형마트 등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마스크를 구하려는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대전과 세종지역 코스트코와 이마트트레이더스는 수백명의 시민이 몰려오자 개점 전에 각각 준비된 수량(300박스, 100박스)만큼 번호표를 배부해 30분 만에 동났다.

한 시민은 "앞줄에 계신 분은 새벽 4시부터 나와서 기다렸다고 하는데 이러다 텐트라도 치고 밤새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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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9 개 있습니다.

  • 0 0
    기레기야

    마스크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조선 중앙일보에게 물어봐라
    신문보면 준단다.

  • 2 1
    문파구리 정권에

    너무 기대하지들 마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 않나?
    주둥이만 나불나불. ㅋㅋㅋ

  • 4 0
    청도군이 있는 경북도지사는 보궐인가?

    왜 안보이나?..
    사망자의 거의 대부분이
    신천지가 집중 활동했고
    신천지 교주 형의 장례식이있던
    청도 대남병원 인데..
    신천지를 보호하는 의혹이 있는
    대구시장처럼 일하는척 코스프레도 안하나?..

  • 3 1
    물론 환자들과 근거리에서 일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특수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일반마스크로 충분하다..

  • 3 0
    마스크는 문방구에서 파는것 써도된다

    바이러스는 40-200나노미터인데 나노미터는 1억분의 1미터이고
    반도체집적회로의 단위이므로 마스크로는 바이러스를 못막고
    마스크의 효과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보균자에게서 나가는 기침비말입자 바이러스뭉치(수억개단위)를
    막는것이 핵심이며 바이러스는 몇백개 들어온다고 감염되는게 아니라
    수억개가 들어와야 감염되므로 일반마스크 써도된다.

  • 1 0
    트럼프는 미국 의료계의 말을 듣고

    미국 독감사망자가 만명단위..인것에 놀랐고..
    독감 예방에 대해 손씻기는 언급했는데..
    마스크..라는 단어는 안보인다..

  • 1 0
    트럼프-한국 대응 잘하고 있는 국가

    트럼프는 한국이 대응 잘하고있고 미국에서
    한해 독감으로도 많은사람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
    그는 코로나19의 예방에 관해서도 “독감처럼 다뤄라”면서
    "손을 씻고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 해도 된다면, 모든 난관을
    다 잡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 참석한기자들의 폭소가 터지기도
    https://www.vop.co.kr/A00001471013.html

  • 0 0
    트럼프-한국 미국입국제한 할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확진자가 매우 낮은수준으로 유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미국에서) 독감으로 2만5000명에서 6만9000명이 사망한다는 사실에
    대해 보고받고 매우 놀랐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발언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80434

  • 4 1
    불평불만자들아!!!

    하루이틀동안 없으면 목도리나 재사용으로 참아라 개쓰레기들아!!

  • 9 0
    마스트 구매한 사람

    마스크 원가 400원인데 약국 판매 4천원이 뭐냐/ - 씨벨늠덜아

  • 3 0
    크리스천의 이름으로(사도 빌립)

    무인양품에서 마스크를 파는데 40매입에 7000원입니다. 한달에 4인가족 기준으로 7000×4=이만팔천원입니다.

  • 3 0
    그러게

    내 아는 분도 아침에 우체국 갔다가 3월부터 판다니까 열받아서 페북에 올렸든데.......일을 좀 똑바로 해라...마스크 때문에 난리던데, 이거 하나를 제대로 못하냐? 지들이 의료진도 아니고...

  • 2 2
    문제인 공수처 만든 이유?

    "노회찬의 죽음 - 문재인과 조국"

    "사진을 보면 김지선이 조국에게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느낌!"

    문죄앙 일당이
    공수처를 만들어
    지들의 죄를 감추려고
    발악하는 이유

    99.9% 이해가능....!!!

    "위 URL 클릭!"

  • 11 0
    코미디 나라야

    그 동안 쨩깨 미세먼지로 인하여 우리나라 마스크가 품질이 좋고 공장도 많이 생겼는데
    실질적으로 쨩깨놈 코로라19에 중국 공급만하고 자국민은 지금 이 -꼴을 봐라

  • 13 0
    답답허다

    에혀 이래도 정부가 잘하고 있냐?
    왠만하면 고생하는 의료진 생각해서 비판 안하고 싶지만,
    현실이 이 모양이다.
    현정부나 민주당에는 마스크 물량이 어떻게 되는지, 정말로 오늘부터 일선 농협, 우체국에서 팔 수 있는 상태인지, 알아볼 사람하나가 없었냐?
    차라리 나한테 연락하지 그랬냐..인맥 동원해서 전화 몇번 해보면 사태파악 가능했는데..

  • 16 2
    마스크가 읍씨 - 유

    한국은 마스크 품귀현상
    그 동안 쨩깨놈 5억개 마스크 판매허용

    문재앙 매국노 처단하던지 해야지
    이건뭐 상병씬도 이런 상병씬이 읍어

  • 3 0
    정부 말을 믿다니

    국민들은 역시 순진하다

    공영 쇼핑몰 뿐만 아니라
    지마켓 11번가등
    민간 쇼핑몰에서도
    대대적으로 판매하게 해라
    정부가 철저히 쇼핑몰측과
    사기등 관리하면 된다

    우선 마스크가 급하게 필요하는
    국민들은 공영 몰로 몰리니까
    서버가 트래픽 걸리지 않는가?!

    오프라인은 마스크 사러 줄서다가
    코로나 전염될판이다

  • 18 3
    국민들

    문재인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100만 돌파…응원은 49만..#무능한 문 대통그만해라 이것이 민심.200만 가자.
    동아입력 | 2020-02-27 12:54:00

  • 1 0
    크리스천의 이름으로(이시대의 엘리야)

    이단중의 이단 신천지는 무너져라. 신천지에서 나와서 장로교등등으로 옮기세요!

    그런데 추수꾼은 천사들이라고 신약성경의 마태복음 13장 39절에 나왔으니 한 번 찾아 보세요. 스마트폰 성경앱에서 추수꾼으로 말씀검색을 해보세요.

  • 4 0
    마스크는 문방구에서 파는것 써도된다

    바이러스는 40-200나노미터인데 나노미터는 1억분의 1미터이고
    반도체집적회로의 단위이므로 마스크로는 바이러스를 못막고
    마스크의 효과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보균자에게서 나가는 기침비말입자 바이러스뭉치(수억개단위)를
    막는것이 핵심이며 바이러스는 몇백개 들어온다고 감염되는게 아니라
    수억개가 들어와야 감염되므로 일반마스크 써도된다.

  • 1 0
    트럼프는 미국 의료계의 말을 듣고

    미국 독감사망자가 만명단위..인것에 놀랐고..
    독감 예방에 대해 손씻기는 언급했는데..
    마스크..라는 단어는 안보인다..

  • 1 0
    트럼프-한국 대응 잘하고 있는 국가

    트럼프는 한국이 대응 잘하고있고 미국에서
    한해 독감으로도 많은사람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
    그는 코로나19의 예방에 관해서도 “독감처럼 다뤄라”면서
    "손을 씻고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 해도 된다면, 모든 난관을
    다 잡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 참석한기자들의 폭소가 터지기도
    https://www.vop.co.kr/A00001471013.html

  • 1 2
    김일성

    남한망하는게 소원인 머저리 내충견들 찍은댓가다 ㅋㅋ

  • 2 0
    환자들과 근거리에서 일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특수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일반마스크로 충분하다..

  • 1 0
    마스크는 문방구에서 파는것 써도된다

    바이러스는 40-200나노미터인데 나노미터는 1억분의 1미터이고
    반도체집적회로의 단위이므로 마스크로는 바이러스를 못막고
    마스크의 효과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보균자에게서 나가는 기침비말입자 바이러스뭉치(수억개단위)를
    막는것이 핵심이며 바이러스는 몇백개 들어온다고 감염되는게 아니라
    수억개가 들어와야 감염되므로 일반마스크 써도된다.

  • 1 0
    트럼프는 미국 의료계의 말을 듣고

    미국 독감사망자가 만명단위..인것에 놀랐고..
    독감 예방에 대해 손씻기는 언급했는데..
    마스크..라는 단어는 안보인다..

  • 1 0
    트럼프-한국 대응 잘하고 있는 국가

    트럼프는 한국이 대응 잘하고있고 미국에서
    한해 독감으로도 많은사람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
    그는 코로나19의 예방에 관해서도 “독감처럼 다뤄라”면서
    "손을 씻고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 해도 된다면, 모든 난관을
    다 잡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 참석한기자들의 폭소가 터지기도
    https://www.vop.co.kr/A00001471013.html

  • 1 0
    트럼프-한국 미국입국제한 할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확진자가 매우 낮은수준으로 유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미국에서) 독감으로 2만5000명에서 6만9000명이 사망한다는 사실에
    대해 보고받고 매우 놀랐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발언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80434

  • 0 0
    부동산 투기때

    줄서며 밤샘하던 실력 어디 갔나?
    이때 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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