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마스크 대란에 "마스크 재사용해도 돼"
WHO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하지 말라"
이 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마스크 대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는 의사협회 등 국내 전문가들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용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4일 “일회용 마스크 제품을 재사용하면 필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공중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조언 : 언제, 어떻게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제언을 통해 "마스크에 습기가 차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하라. 그리고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 발발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빗발치자, 정부가 슬그머니 말바꾸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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