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5명 확진자 입원 대구의료원 방문
대구 남구청서 취약계층 복지전달체계 점검
대구의료원은 대구지역 코로나19 관리 전담병원으로 지역 전체 확진자 500명 중 115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완식 원장의 보고를 받고 "방역 일선에 나서고 있는 우리 의료진들의 건강도 아주 중요할 것 같다"며 "의료진들이 만약에 또 감염이 된다면 병원 전체의 운영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이렇게 적은 수의 의료 인력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로로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참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원장님이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구 남구청으로 이동해 권영진 대구시장, 조재구 남구청장과 함께 취약계층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경우는 전체 전국 확진자 중에서 대구의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구 남구의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어서 방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내에서도 남구가 특히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고, 자가격리자도 많아서 아마 남구청의 공무원들의 노고가 굉장히 클 것 같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일선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시민들의 안전도 걱정이고 이로 인해서 대구의 지역경제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도 걱정인데 거기에 더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이 조금이라도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도 크다"며 돌봄휴가 활용, 노동시간 조정, 유연근무제 도입 검토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생하시는공무원들께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도 잡지 못하는데, 마음으로 격려 위로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이 상황을 함께 해서 이겨내야하지 않겠나. 대구를 잘 지키는 일이 대구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일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이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힘내시고 끝까지 최선 다해주길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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