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민여러분, 정부 믿고 협조해달라"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
정세균 총리는 이날 밤 9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초기 경증단계에서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이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면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국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위생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 우리의 선진 의료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감염병 대응 경험도 충분히 축적돼 있다. 우리는 이미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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