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미애, '윤석열 패싱' 이성윤 즉각 파면하라"
"이성윤 커리어, '文대통령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것외엔 없어"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8 검찰 대학살’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꿰찬 이성윤 지검장의 '윤석열 패싱'이 논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당시 보고 내용에 관해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논리"라면서 "이에 대해 대검이 '보고 내용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던 서울고검장에게조차 보고하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이 지검장은 '서울고검장에게도 보고했다'고 재반박했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게 보고한 시간은 이번 하극상 관련 보도가 이미 나간 뒤인 밤늦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지검장은 자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성윤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모든 검사가 단 한 곳만이라도 가보길 꿈꾸는 ‘빅3 요직’을 모두 거친 검사는 1998년 박순용 전 검찰총장에 이어 22년 만이라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대통령에게 있는 검찰인사권'이, 이 정부 들어 이상할 정도로 이성윤 지검장에게만 어마어마한 특혜를 베풀어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렇게 대단한 이력을 쌓고 있는 이성윤 지검장의 커리어가 순전히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것 외에는 별로 없다"며 "문 대통령의 후배사랑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것만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이 지검장의 최근 행보들이 선배의 넘치는 사랑에 어떻게든 보답하기 위한 것들도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이 지검장의 하극상을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윤석열 총장에게는 본인이 호출했음에도 30분 내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명을 거역했다'며 난리더니만, 이번 하극상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는가. 즉각 이 지검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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