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사위' 곽상언 "조상의 고장, 충북 영동서 출마하겠다"
강태웅 서울시 부시장,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편집장도 출마
곽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입당 기자회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본다"며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하지만 전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하겠다"고 본적지인 충북 영동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전적인 이유가 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아내 노정연씨의 반응에 대해선 "선거 현실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곽 변호사와 함께 입당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용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용산 토박이'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시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이해찬 당대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낼 때는 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 지난해 민주당으로부터 용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부시장은 용산 출마를 선언한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의 공천 경쟁에 대해 "그 분과 이야기한 것은 없고 당에서 입당 제안을 받아 제가 결심해 나오게 됐다"며 "최종 결정은 당에서 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은 충북 증평·진천군에 도전장을 냈다. 진천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 전 편집장은 한성대 문헌정보학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을 거쳐 머니투데이 컨텐츠전략실장과 더리더 편집장으로 일했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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