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주택자 종부세' 세분화해 중과세 추진
이해찬 "3주택을 갖는다는 건 정상적인 게 아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1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재 종부세 과세 체계는 1주택 소유자, 2주택 소유자, 그리고 3주택 이상 소유자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며 "이제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주택 소유자를 좀 더 세분해서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예를 들어 집 세 채를 보유한 사람과 집 다섯 채를 보유한 사람에게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조세 정의 측면에서 적정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집 다섯 채를 보유 사람에게 그 주택이 주거 목적이 아닌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라며 다주택자에게 종부세 상향조정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우리 주택 정책에서 3주택을 갖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자기가 사는 집 하나로 충족해야지 다른 사람이 살 집으로 이익을 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주택을 보유하고도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느냐는 (불만스런) 문제제기가 온당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뒤, "그건 아니다"라며 김 의원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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