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전대미문 깜깜이 예산, 입법부 치욕의날"
"예산심의권 침탈하는 불법 집단들의 불법예산"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과 정권 2중대 3중대 4중대 야합으로 예산 폭거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513조 넘는 예산안에서 무엇을 증액했는지 무엇을 감액했는지 누구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제 예산안이 상정처리 된다면 국회의장마저 입법부를 포기한 것이다. 입법부 치욕의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 저 무도한 자들, 역사의 죄인들을 기억하고 심판해달라. 우리들의 호주머니를 도둑질 해가고 있다. 국민 여러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1조6천억원 삭감으로 합의를 보고 기존 (4+1 협의체) 삭감 내역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4+1에서 했던 순삭감규모가) 1조2천억원인데 4천억원이 추가됐으니 그 내역을 알아야 얘기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 한쪽에서 시트작업을 하면서 보여주면 될 거 아니냐고 했더니 '참고만 하라'고 했다"며 "하도 안 풀려서 잠시 머리를 식히러 나갔는데 그사이에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고, 4+1 협의체 합의안으로 상정한다고 되어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