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신성모독 전광훈에 헌금하러 가냐"
전광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신성모독 발언 파문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말 다시 장외집회를 연다고 한다. 국회를 봉쇄해 국민 삶에 족쇄를 채우고 아스팔트에 나간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요, 문재인은 벌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어요"라며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이어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말해 신성모독 파문을 일으켰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장외 동원 집회에는 막대한 비용 투입된다. 전국 각지에서 투입되는 버스 대절 비용이나 밥값, 술값 등은 누가 대는지 의아하고 장외 집회장 설치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며 "국민 삶에 필리버스터를 걸어놓고 이런 곳에 국고 보조금을 사용하는 건 아닌지, 과연 이게 공당으로서 할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스팔트로 뛰쳐나가는 건 의정단상이 봉쇄된 과거 군사독재 상황 때나 있던 일"이라며 "아스팔트 갈 때 가더라도 국민 삶에 채워둔 족쇄만큼은 풀어놓고 가시길 바란다. 그게 국민 세금으로 국고보조금 받는 정당이 할 최소한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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