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 사용할 수도"
北의 계속되는 핵실험-ICBM 경고에 반격. '강대 강' 재연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만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를 지키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우리는 두고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을 '로켓 맨'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그는 로켓을 쏘아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우회적으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북미정상회담후 처음으로, 북한이 데드라인으로 정한 연말을 앞두고 연일 핵실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재개 등을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 반격으로 해석되면서 다시 '강대 강' 대결구도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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