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친문 3대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곽상도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의 습관성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서도 국정조사는 필요하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곽 의원은 우선 감찰무마 의혹에 대해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도 청와대 실세에 의해 감찰이 중단됐으며 아무런 인사상 불이익 없이 부산시 경제부시장까지 영전했다"며 "이 과정에서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사관 등은 금융위에 부당한 권력 남용 및 인사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와 단체방을 만들어 금융권 인사를 논의하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농단한 의혹도 있다"며 검찰이 이미 이같은 내용의 텔레그램 내용을 확보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선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청와대의 하명을 받고 울산시장 선거 직전 김기현 당시 시장을 수사해서 상대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기여한 명백한 청와대 정치개입 사건"이라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특별감찰반 별동대를 조직, 이들에게 사실상 정치인 사찰 및 선거공작 임무를 부여해 울산뿐 아니라 제주 등 전국을 돌며 특수임무 수행하게 했다"며 전국적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병기 방배경찰서장(현 경찰청 테러대응과장)은 지방선거 전에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하다 안 되니까 업무추진비 조사라는 이유로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방선거 후 김 서장은 청와대 경비업무를 총괄하는 202경비대장으로 영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선 "우리들병원 이상호 대표가 산업은행에서 2012년 1천400억원을 대출받고, 2017년 대선 직전 796억원을 추가 대출받았다"며 "이상호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으며,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천경득 전 선임행정관 등이 개입이 되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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