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채용-입시비리 밝혀지면 공천서 완전 배제"
김성태 등 공천 탈락할듯, "국가장학금 규모 1조 증액"
황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비전+' 행사에서 발표한 청년정책비전'을 통해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아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의원 등은 공천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
그는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채용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을 중점 처리하겠다.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도 제정하겠다"며 "고용세습의 온상으로 악용되고 있는 공기업·공공기관 충원 제도 역시 확실히 뜯어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조국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일명 ‘황제장학금’에 많은 청년들이 분노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의 규모를 1조원 증액하여 공정한 경쟁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 고갈, 문재인 케어 등을 거론한 뒤, "이런 모든 정책들이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청년들 등에 빨대를 꽂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연령과 직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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