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화, 영혼없는 지지층과 덕담 되지 않길"
"고통 받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모습 보여달라"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위 각본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고 한다. 진짜 국민이 묻는 것을 대신 묻는 이들은 야당이다. 야당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지난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이후 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평가는 자화자찬이 일색이었다"며 "오늘 '국민과의 대화'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우려를 하게 된다. 고통받고 분노하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가세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신청한) 국민 1만6천명 중 300명을 골랐다, 타운홀 방식이다, 사전 각본 없다, 즉석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청와대가 아직도 소통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쇼'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비례대표인 김성태 의원도 "탁현민 전 행정관도 걱정할만큼 공정하게 선발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에도 공정 선발을 가장한 조작된 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국민들은 면밀하게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