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대로 가겠다'는 靑3실장, 몰락만 있을뿐"
"국회 예결위-예산정책처 모두 재정건전성 붕괴 우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후반기 첫날부터 현실부정, 책임회피는 변화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꺾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대로 가겠다'는 것이 어제 3실장의 발언"이라며 "이대로 계속 간다면 도약이 아니라 몰락만 있을 뿐이다.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인 것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집권 후반기의 첫번째 과제는 바로 예산 심의"이라며 "514조원의 슈퍼 예산은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짐이고, 국민과 기업은 어려워죽겠다는데 정부가 몸집만 키우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가분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폭 삭감을 별렀다.
그는 이어 "이것은 비단 한국당만의 의견이 아니다. 국회 예결위, 예산정책처 모두 국가채무 증가와 재정건전성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며 "반드시 필요한 민생·안전·경제 예산을 살리고 묻지마식 과소비 예산을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단언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어제 3실장 기자간담회는 정작 있어야 할 사죄나 반성은 없고 무능과 탐욕을 덮기 위한 세치혀와 낯두꺼운 얼굴만 있었다"며 "앞으로 2년 반도 내각은 허수아비고, 비서들의 국정농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고 더 고통스럽겠다는 탄식이 나왔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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