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참여연대 간부 또 탈퇴. "참여연대도 '전관예우' 하는 것 아닌지"

참여연대 "김경율, 징계하지 않고 사임처리하기로"

김경율 공동집행위원장 겸 경제금융센터소장 사퇴에 이어 조혜경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도 '관변 시민단체화'를 초래한 참여연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참여연대를 탈퇴하고, 이에 지도부는 반박하는 등 참여연대 내에서 '조국 사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조혜경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은 지난달 30일 참여연대 회원 게시판에 "뭐가 되었든 ‘조국 사태’를 통해 참여연대는 25년 역사에 씻기 어려운 오점을 남겼다"며,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 징계위 회부를 거론한 뒤 "안타깝게도 참여연대 내부의 ‘조국 사태’는 권력을 불편하게 하는 감시자로서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민주화 운동의 열망들이 모여 출범한 참여연대가 명확한 정치적 지향을 갖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시민단체의 활동 자체가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민단체의 정치적 행위가 특정 정권을 보호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의 돈을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이 시민단체가 지켜야할 정치적 독립성의 전부가 아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어떤 정권과도 정치적으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안 그러면 참여연대는 정권의 부속물이라는 비난, 관변 시민단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들어 중심을 잡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불거져 나온 ‘조국 사태’는 그간의 힘겨운 중심잡기 노력을 모두 수포로 만들어버렸다"고 탄식한 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태가 우연적이거나 일회적인 일탈이 아니라 앞으로도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 같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참여연대 출신 인사가 선출직이 아닌 권력의 중심부와 정권의 요직에 들어가는 사례가 문재인정부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처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참여연대가 자신의 방식대로 ‘전관예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도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침묵하고 있는 지도부의 무책임함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저도 회원과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직을 모두 정리하려고 한다"며 지도부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참여연대를 공개비판한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에 대해 "이견을 조정하고 조율해야 할 공동집행위원장이 이견을 제기하는 이들을 오로지 권력을 좇는 자들로 폄훼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경제금융센터 차원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지만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하던 사모펀드 의혹에 관해서는 상집에서 그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는 제안도 논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연대는 ‘조국 비판’을 이유로 김경율 회계사를 ‘징계했다’거나, 조국 전 장관에 관한 의혹제기를 묵살했으며, 관련 증거를 은폐했다는 식으로 매도되었다"며 "이런 논의 끝에 지난 10월 21일, 상임집행위원회는 김경율 회계사가 이미 밝힌대로 집행위원장직과 경제금융센터 소장직을 포함해 참여연대에서 맡고 있던 모든 직책에서 사임처리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뒤늦게 징계위 회부 철회 소식을 알렸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16 0
    소나무

    제 정신 갖고 세상을 사는 자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 게 맞다!

  • 0 0
    최인호

    관변적 상업매스컴들은 / 그에게 반민족적 민주시민상을 추서하세요 / 반민족적 민주안기부에선 부상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노동정당을 / 양키식 날조증거로 파괴해 / 국가보안법 철퇴를 내려치게 해 준 공로를 잊지말고 / 반민족적 민주시민상 부상으로 / 절대시계를 제공하세요 /

  • 0 0
    최인호

    궁민들을 상대로 한 / 양키앞잡이식 식민교육의 / 반전교조식 교총 선생노릇을 / 잘 해내는 / 싸우쓰 코리아의 / 뿌리없는 모리배적, 반민족적, 관변적,기회주의적 상업매스컴들 / 그리고 관변적 가짜화두를 대량생산 해내며 / 관변적 상업매스컴들의 협잡질에 큰 몫을 해치워 내는 / 유시민이 /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한 사적선거비용 덮어씌우기 달인이신 유시민이

  • 0 0
    최인호

    유시민이 /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한 당권탈취파의 거두이자/ 이정권 최고의 관변지식인을 자처하는 / 관변적 가짜화두의 대량유발자 유시민이 / 유시민이의 진정성있는 민주적동지,인권적동지 노무현 집권기 였다

  • 1 0
    최인호

    어용적이지 않았던 시민단체들이 / 대거 관변단체급으로 출세하게 된 시기가 기억난다 /노무현 집권기 였다

  • 0 0
    최인호

    기사채집 별급 관변연대 조국비판 간부에 철퇴

  • 1 1
    ㅎㅎ

    김일성의 호화생활이 부러워 데모한 인간들은 자기들이 불리할때는 민주 인권 떠들다 자기들이 권력 잡으면 인민재판과 인간말종 부패로 나간다

  • 25 2
    참여연대는 친문관변단체..

    이게 바로 국민의 정서

  • 28 0
    썩은 참여연대

    더러운 행태는 보수진보 똑같어 - 누가 더 더러운가 싸움

  • 34 6
    참여연대가 가야 할 길은,

    민간 혁명인 촛불혁명의 가치를 정립하고
    촛불이 추구했던 이상은 무엇인지를 고찰하여

    그 촛불의 요구에 만분의 1도 못따라가는 현 정부를 통렬하게 꾸짖으며
    문재인 주변에 단물 빨고있는 작자들의 면면을 고발하고
    나아가
    뒷짐지고 어슬렁 거리다가
    정권을 날차기한 문재인의 모든 행동들을 국민에게 알릴때
    참여연대가 다시 태어나는것이 것이다.

    뻑하면 조는 그모습부터~

  • 6 6
    구태의연

    시민단체면 무조건 정부를 비판해야한다는 도그마에 빠져서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도 모른체 정부옹호하면 어용이라고
    공격받는 시민단체의 분위기가 구태이다.
    잘하면 잘한다 못하면 못한다고 해야지 무조건 비판만 하려면
    시민단체가 아니라 야당을 해야지
    말만 앞서지 권한을 주고 책임을 지라고 하면 다 도망가기 선수인
    시민단체지도부는 그냥 시민단체를 해체해라.

  • 36 5
    전교조와 마찬가지로 적폐!!~

    기득권에 찌든 세이들..
    전교조와.. 똑같다..
    느들이 하는 짓거리..
    역겹다.. 이제..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