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시 최소한 50% 이상으로 당론 확정"
文대통령 '정시 확대'에 대한 진보 내홍에 한국당 미소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후 기자들을 만나 "저희들이 청취한 바로는 최소한 정시 기준이 50%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50%이상 정시를 확대해서 공정한 입시제도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 세대들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앞서 간담회에서 "수시 70%, 정시 30%는 반칙"이라며 "내신 중요성이 커지는 대입제도 때문에 학교를 자퇴하는 고3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시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희망의 사다리를 품고 올라왔는데 이제는 조 아무개의 아들, 딸 같은 사람이 아니면 사다리 타기 힘든 세상이 됐다"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힐난하면서 "금년에 대학에 들어갈 학생들, 내년에 대학에 갈 학생들을 위해 서둘러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 확대' 발언에 전교조 등 진보진영이 강력 반발하고 진보가 다수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반대하는 등 진보진영이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판단하며, 여론조사에서 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정시 확대'를 주도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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