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초동 홍위병들이 학교까지 어지럽혀"
인헌고 파동에 "정치교사 반드시 중징계해야"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청 앞으로 쫒아가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학생들한테까지 조국을 비호하라고 윽박지르는 게 정말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토록 정치를 하고 싶으면 교사를 그만 두고 정치에 나서지 왜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정치교육을 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학생들이 무슨 죄이고 그 학생들의 학부모는 또 무슨 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편향 교육에 맞선 인헌고 3학년 학생들은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나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생활기록부가 적성될 때까지 교사들 눈치를 보느냐, 이에 대해 이의제기도 못했다고 한다. 오죽 참다참다 못해 학생들이 직접 선생과 맞서서 들고 일어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는 어른들의 잘못이자 교육당국의 책임"이라며 "해당 학교와 관할청은 해당 정치 교사를 반드시 중징계하고 다시는 서초동 홍위병이 우리 학교를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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