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열기 계속되기를"
취임후 첫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가진 리셉션에서 "한국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의 연속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쿄 올림픽 참석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 때문"이라며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 벽을 넘어야만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면서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주한 외교단 여러분께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개방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지난 6월 다녀오셨다는 보도를 봤다"며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유엔기구 등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일은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자신의 제안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주한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 여정에 함께 해달라"고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상주 공관을 둔 113개국 대사 중 일정상 불참한 마셜제도와 베네수엘라 대사를 뺀 111개국 대사 및 17개 국제기구 대표와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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