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 사장-부사장-보도국장 사퇴하라"
"유시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 검토"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장악저지 및 KBS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알릴레오가 알려주고 싶은 것이 진실과 팩트가 아니라 절대 거역하면 안되는 이 정권의 명령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 취재내용을 흘려준 것 같다고 의심하자, 자사 기자의 펜과 마이크를 빼앗아 버렸다. ‘내가 사장이라면 조사해볼 것 같다’고 가이드라인을 주자 바로 진상조사위를 꾸린다며 복종한다"며 "전임 홍보수석은 전화 한 통화했다는 이유만으로 희대의 언론탄압 세력으로 몰아가며 처벌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우선 양승동 KBS 사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KBS 사장, 당장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특위 위원장은 "조국 집회 관련 편파보도 문제는 심각하다"며 "<9시뉴스>만 봐도 조국 옹호집회는 확대 과장이고, 조국 반대 집회는 축소와 폄하가 뻔히 보인다.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엄청난 인파가 참여했지만, 17번째 꼭지로 뒤로 빼서 보도했다. 9월 28일 톱뉴스로 모두 3꼭지나 보도한 서초동 집회와 비교하면 의도적인 축소"라고 KBS 보도 태도를 비판햇다.
그는 이어 "KBS는 10월 11일에는 윤석열 총장 관련 보도를 톱으로 내리 두 꼭지나 보도했다. 다음 날 윤중천의 발언 ‘윤석열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는 것은 3번째, 그것도 단신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KBS 특위는 편성권을 침해한 유시민 씨에 대해 방송권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겠다"며 " 유튜버에 굴복한 KBS 양승동 사장과 정필모 부사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KBS 라디오 제작진에 조국 뉴스가 지나치게 많다며 줄이라는 지시를 한 이재강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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