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 농산물에 25%, 항공기에 10% 징벌적 관세
EU 강력반발. 미-유럽 무역분쟁 한층 가열될듯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로부터 수입하는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공산품을 포함한 다른 제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앞서 WTO는 이날 EU가 1968년부터 2006년까지 에어버스에 18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정하며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은 지난 2004년 EU의 보조금 지급이 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WTO에 제소한 뒤 15년간 WTO에서 EU와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의 징벌적 관세에 EU는 강력 반발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는 EU가 똑같은 조치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도록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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