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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차 북미회담 눈앞에 두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한국, 탄소배출량 줄이는 데 앞장 서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의 역할은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이어져 이제는 3차 북미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8분간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 "펠트만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첫 걸음이었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유엔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북, 북미 간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에 사의를 나타내며 화답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그러면서도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은 탄소배출량이 늘어난 국가로 유엔에 의해 분류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WFP와 유니세프에 800만 불을 공여했고, WFP를 통해 쌀 5만 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참석을 희망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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