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임명되자 현충원·광화문서 시위
황교안 "민주주의 종언…온 몸 던져 文정부 폭거 막겠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의원 8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폭거"라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는 선열들이 피땀 흘려 세워온 자유대한민국, 자유우파가 애쓰고 수고해서 지켜온 자유대한민국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대하여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곧바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조국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국민 명령 임명 철회'라고 적힌 피켓을 든 의원들은 퇴근길 차량을 향해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지만, 일각에서는 "양복 입고 투쟁하냐", "똑바로 하라"라는 쓴소리도 나왔다.
오후 6시 50분에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광장에 등장했다.
조원진 공동대표와 당원 50여명은 '좌파독재정권 문재인 퇴진'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한국당 의원들 옆으로 행진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의 제재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공화당 당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자유한국당 빨갱이들은 물러가라"며 고성과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국당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후 2시 강남 신세계백화점 앞, 오후 4시 수유리 롯데백화점, 오후 6시 왕십리에서 조 장관의 임명 철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