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하면 비참한 종말 맞을 것"
"文대통령, 압수수색 보고 받고 불같이 화냈다고?"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더 많은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새로운 의혹이 앞선 의혹을 덮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청문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만 봐도 국민의 59%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KBS 여론조사를 거론한 뒤, "이미 국민은 조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불합격 판정을 내렸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 보고를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닌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 질서를 농단한 조 후보자에게 화를 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부터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청와대, 여당 모두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행태야말로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히 무너뜨리고, 정치검찰을 만드는 악습"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나아가 "많은 국민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면서 왜 라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며 "조국 임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대통령의 고집이라고만 볼 수 있는가. 대통령과 조국이 말 못 할 특수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즉각 조국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게 국민 분노를 해소할 유일한 길"이라며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을 강행하라. 국민의 저항을 밟을 수 있어도 비참한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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