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판단력, 국민 평균에 못 미쳐"
나경원 "정의당은 '데스노트' 아니라 '야합노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조국 사태에 대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애당초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인데 그런 사람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을 2년 넘게 맡긴 것도 대통령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결국 나라를 망칠 정권"이라며 "대통령께 묻겠다. 조국 수석을 법무장관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에 조국이 이런 사람이란 사실 알고 있었나,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답해주시길 바란다. 국민들이 정말 궁금해하고 계신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하다"며 "조국 후보자는 검찰을 지휘할 사람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오는 24일 장외투쟁과 관련, "국민 여러분, 분노하시는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이번 주말에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며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거짓말이었다. 기만이었다"며 "지금 젊은세대는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빠져있고 부모세대는 본의 아니게 자식 얼굴 보기 죄스러워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정의당으로 화살을 돌려 "눈치만 보고 있다. '데스노트'가 아니라 한마디로 '야합노트'였다"며 "정의당이 아니라 불의당이었다. 정의당과 민주당은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로 조국 청문회 이슈를 덮으려는 어두운 계략을 짜고 있는 속내가 뻔히 보인다. 못난 미련을 버리라. 정권 지지층에서도 분노의 함성이 나오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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