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지금이라도 조국 임명 철회하라"
"국민 상대로 인사한 DJ 인사 경륜 배워야 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사람 심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야당과 정치권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 국민들의 동조를 받아야 할 게 산적해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조국 후보자의 인사는 한마디로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인사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법률적으로 무슨 범법행위를 했느냐, 안했느냐보다 이 정권이, 지금과 같이 국난이라고 얘기해도 좋을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의 통합인데, 국론 통합에 가장 크게 역행하는 이러한 코드인사를 대통령이 했어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10주기였다.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단지 인동초 정신 뿐 아니라 이 분이 가진 능력, 정치적 식견을 우린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를 죽이려했던 사람의 2인자하고 연합정치, 사실상 연립정권을 만들어 정권을 획득하고 실제로 이 분이 국무총리를 임명한 게 5년 동안 마지막 6개월을 빼놓고 자기 마음대로 국무총리 임명을 못 했다. 장관도 상대방이 임명했다"며 "이러한 인사를 크게 넓게 써서 국민을 상대로 인사를 한 김 전 대통령의 인사 경륜을 문재인 대통령은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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