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말이 곧바로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국가적 현실은 여전히 더 치밀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책임 경제강국, 평화교량 국가, 평화경제의 비전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고 남북 8천만 주민이 영위할 뉴노멀, 새로운 미래상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한다. 불안과 고단함으로 채워진 국민에게도 위로와 힘이 된다고 본다. 또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자강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동아시아 연대의 시선을 놓치지 않은 힘있는 경축사였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당장 아베 정권의 도발을 어떻게 분쇄할 것인가. 무역분쟁과 국가주의로 경도되는 세계질서 속에서 저성장시대 우리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경색된 남북관계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질문은 산적해 있으며 아직 어려운 시험문제를 풀었다고 볼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65년 체제 극복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정의당의 제안에 대통령의 응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