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지원이 공천권 요구" vs 박지원 "거짓말"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공천권 주자고 한 것"
정동영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저랑 7월 중순에 1 대 1로 만났을 때 즉각 당대표를 사퇴하지 않으면, 그리고 공천권과 비례대표 선정권을 전남의 한 원로 정치인에게 줘서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안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사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며 "그런데 이 결사체가 바로 탈당파 10명 그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국민들이 다 안다"며 "누가 마이크를 잡고 섰든 그 중심에 원로 정치인이 계시다는 건 알고 있다"며 박지원 의원을 배후로 거듭 지목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맞서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내려놓고 젊고 유능한 분, 혹은 원로도 좋다. 우리를 이끌 수 있는 분을 모셔가지고 그분에게 비례대표 1번도 제안하고, 그래야 들어오시니까. 또 비례대표 선정 및 공천권을 드려야지, 지금 현재 정동영 대표 체제로 누가 국민이 감동을 하고 지지를 하겠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새로 영입되는 비대위원장이건 당대표건 그분에게 그런 공천권을 주자 한 것을 마치 제가 행사하려 한 것으로 왜곡해서 말씀하는 것은 바로잡아야죠"라며 "(내가 공천권을) 어떻게 할 수 있어요. 제가 2선에 물러나자고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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