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긍정적 서신왕래. 일정은 안잡혀"
폼페이오 "그들이 나타났을 때 다른 입장 취했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판문점 북미정상회동때 '이달 중순' 실무협상을 갖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서신 왕래가 북미 정상 간에서 이뤄진 것인가 참모들 간에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다시 말하자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그럴(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혀, 아직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며 "그들이 나타났을 때 다른 입장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막후접촉에서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북한 외무성은 다음달초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판문점 북미정상회동때 한미 훈련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 파기라고 최근 미국을 맹비난, 북미 실무협상은 훈련이 끝나는 내달 중순이후에나 가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