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최소한의 선 지켜라"
이낙연 대일특사 파견 가능성에 계속 부정적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일본은 수출규제와 관련해 안보문제라 했다가 역사문제, 다시 안보문제라 했다가 오늘 또 역사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안했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늘 답변해왔다. 물자 밀반출 의혹은 제재위 검토를 받자고 했고 강제징용 문제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일관계를 과거와 미래 투트랙으로 나눠서 가자는 우리 입장을 계속 말해왔고, 거기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론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방글라데시 등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일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무조건 특사를 보내는 것만이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5당대표 회동때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고 입장"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강제징용 가해 일본기업의 한국내 재산 압류 절차의 시간조정 등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피해자들의 동의, 국민적 수용성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고 앞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선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어떠한 새로운 방안을 갖고 있는지, 우리 정부가 고민하는 것을 함께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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