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정부, 친노조-반기업 조장해 사회혼란 가중"
"박영선, 일본 경제보복 와중에 대기업 비판하다니"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 장관들이 앞장서서 반기업 정서를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있으니 경제가 살아날리 만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어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관련해 엉뚱하게 대기업 탓을 했다고 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인 불화수소를 국내 중소기업도 생산가능한데 대기업이 사주지 않는 게 문제라 했다는 것"이라며 박 장관의 전날 발언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에 대해 같은 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생산 불화수소는 공정에 맞는 디테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정치 외교로 인해 불거진 사태인데 그렇지 않아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인 대기업을 정부 장관이 비판하고 나서는 게 문제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민주노총에게 돌려 "민주노총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고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갈등을 신속히 중재해 경제 협력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정부는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소속의 옥상옥 각종 위원회, 일자리 수석과 같은 불필요한 직책을 폐지하고 시장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경제전문가를 경제부총리로 임명해 경제를 실제로 지휘하도록 하는 게 경제철학 전환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저성장과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줄 것을 다시한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곡히 호소한다"며 경제라인 물갈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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