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양승동 KBS사장 불출석 통고에 발끈
노웅래 "할 말이 없더라도 출석. 오후에 다시 요청할 것"
과방위는 이날 오전 앙 사장을 불러 KBS '시사기획 창-복마전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청와대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양 사장은 전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과방위에 개별 현안으로 출석하는 건 방송법 문제 등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 것 같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한국당 과방위 간사인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은 "여야 합의로 양 사장을 출석시켜 '시사기획 창' 편성 개입과 기자 보복성 징계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는데 전날 불출석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이는 국회 권위를 훼손한 것"이라고 발끈했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은 "KBS 사장이 불출석하면 오늘 오후 예정된 방통위 업무보고를 연기하고 KBS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도 "이렇게 문자를 보낸 건 잘못된 일이고 시정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양 사장이 방송법상 사장은 프로그램 제작·취재에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어 출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할 말이) 없으면 없는대로 나와서 얘기하는게 더 정상이다. 오후에 출석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겠다"며 양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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