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전 앵커 "물의 빚어 죄송. 참회하며 살겠다"
"피해자와 가족들께 사죄", 범행 사실 시인
김 전 논설위원은 이날 일부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처음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때에는 혐의를 강력 부인했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며 "참회하면서 살겠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SBS는 이날 그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는 한편, 그가 진행하던 SBS러브FM(103.5㎒)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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