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간판앵커' 김성준, '지하철 몰카'로 사표
2017년에는 '세월호 인양 지연' 보도로 '8뉴스' 하차도
SBS는 8일 김 논설위원이 낸 사직서를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논설위원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논설위원은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이를 목격한 시민이 해당 여성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덜미를 잡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사실을 극구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돼 입건됐다.
김 논설위원은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된 뒤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을 지내며 SBS TV 간판 뉴스인 'SBS 8뉴스'를 진행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7년 5월 해양수산부가 대선승리가 확실한 문재인 후보측과의 뒷거래를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뉴스를 내보내 파문이 크게 일자, SBS는 해당 방송을 삭제하고 김 본부장을 6개월 감봉 징계하고 '8뉴스' 앵커직에서 하차시켰다.
그는 그후 논설위원 자격으로 SBS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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